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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1월 26일 점심 무렵,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여객기 이륙이 약 한 시간 정도 중단되는 사태가 발생했습니다. 그런데 그 원인이 북한의 무인기가 대한민국의 영공, 심지어 민간인 거주지역 일대까지 침범했기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지금부터 자세히 알아보겠습니다.

 

목차

     

    1. 김포, 인천공항 여객기 이륙 중단

    2022년 12월 26일 오후 1시 8분, 오후 1시 22분에 각각 김포공항과 인천공항의 여객기 이륙이 중지됐습니다. 중지됐던 여객기 이륙은 오후 2시 10분에 두 공항 모두 해제가 되었으나 이때까지만 해도 무슨 이유로 여객기 이륙을 통제한것인지 밝혀지지 않았었습니다.

     

    그러나 북한의 무인기 침공이 이유라는 일부 기사들이 등장하였고, 공항에 이륙 통제를 지시한 국토교통부는 합참 요청에 따라 이륙을 통제했다고 밝혔습니다.

    2. 원인은 북한 무인기의 영공 침공?

    후에 이어진 합동참모본부의 발표에 따르면 2022년 12월 26일 오전 10시 25분경 경기도 일대에 북한의 무인기로 보이는 미상의 항적이 여러 개 포착됐고, 실제로 이 미상의 항적은 북한의 무인기였습니다.

     

    북한의 무인기는 총 5대가 대한민국 영공으로 침투하여 김포, 파주, 강화도 일대를 통해 대한민국으로 넘어왔고 심지어 무인기들 중 한 대는 서울 서쪽 상공을 비행한 궤적이 포착됐습니다. 이 무인기들 중 한 대는 서울 북부지역 일대를 비행한 후 복귀하였고 나머지 4대는 강화도 일대를 수 시간 비행한 후 북한 영공으로 복귀한 것으로 밝혀졌습니다.

    3. 군의 대응

    군은 미상의 항적을 포착한 10시 25분 이후 항적을 추적하여 전투기와 공격헬기를 급파하였고, 경고방송과 경고사격을 실시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서 우리 군은 무인기를 격추하기 위한 사격을 실시하였으나, 격추에는 실패하였습니다.

     

    우리 군은 무인기 포착에 대응하는 과정에서 공군 원주기지에서 출동시킨 KA-1(경공격기)중 한대가 강원도 횡성군의 한 밭에 추락하는 사고가 발생하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인명피해나 민가의 피해는 발생하지 않았습니다. 

    인제에서 발견된 북한의 무인기 출처: 국방일보

    또한 군에서는 북한의 이러한 무인기 침투에 상응하는 조치로 MDL(군사분계선)을 넘어 유, 무인 정찰자산을 투입했다고 추가로 밝혔습니다. 북한의 이런 무인기 침투 도발은 2017년 6월 9일 강원도 인제에서 성주 사드기지를 촬영한 것으로 밝혀진 북한의 무인기가 발견된 이후 처음입니다. 이번 북한의 무인기는 인제에서 발견됐던 무인기와 비슷한 크기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4. 반응

    여야에서는 모두 한 목소리로 단호한 대응을 촉구하였습니다. 국민의힘의 박정하 수석대변인은 "북한의 도발에 단호히 대응할 것" 이라며 중단되었던 한 미 군사연합훈련을 재개할 것을 시사하기도 하였고, 더불어민주당의 안호영 수석 대변인 또한 북한의 이같은 행태를 엄중 비판하며 우리 군의 미흡한 대응에 대해서도 설명할 것을 요구하기도 했습니다. 

    우리 군 또한 북한의 이같은 행위를 명백한 도발행위라고 강력 규탄하며 이같은 도발 행위에 대해 충분하고 단호하게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밝혔습니다.

    이에 반해 북한은 그 어떠한 반응도 내놓고 있지 않습니다.


    북한의 무인기가 대한민국의 심장이라고 할 수 있는 서울 상공까지 침투를 했고, 심지어 침투한 무인기를 격추하지 못했다는 것은 국민들 입장에서는 심각하게 다가올 수 밖에 없는 사안입니다. 단순 정찰목적의 무인기가 아닌 화생방 무기를 탑재한 무인기였다면 수 많은 서울 시민들이 목숨을 잃게 될 수도 있었습니다. 우리 군은 이런 북한의 도발 행위에 대한 대응 프로세스를 다시 한 번 점검 할 필요가 있을 것으로 보입니다. big government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