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더이상 넷플릭스 계정을 다른 친구 혹은 떨어져 사는 가족들과 같이 사용할 수 없게 됩니다. 넷플릭스에서는 최근 계정을 공유하는 경우 추가 요금을 부여할 예정이라고 밝혔습니다. 추가 요금은 어떤 기준으로 부여가 되는지, 그리고 언제부터 부여되는지 알아보겠습니다.

1. 넷플릭스의 계정 공유 추가요금 부과 발표

넷플릭스 측은 2023년 1월 20일, 2022년 4분기 실적을 발표하면서 올해 1분기부터 계정 공유에 대한 수수료를 광범위하게 적용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대다수의 우리나라 사람들은 넷플릭스 계정을 이용하면서 혼자 이용하기 보다는 가족들, 친구들 혹은 지인들과 계정을 최대 4인까지 무료로 공유하면서 사용하고 있었을 것입니다. 그런데 이제는 본인 이외에 다른 사용자가 내 계정을 사용하거나, 내가 다른 사람의 계정을 사용하게 되면 추가 요금을 내야 한다는 뜻입니다. 

 

넷플릭스의 이용 약관을 살펴보면 계정 공유는 가구 구성원에게만 가능하다는 규정이 원래 존재했었지만 지금까지는 가구원 외 제 3자를 상대로 한 계정공유를 별도로 단속하지는 않았으며 오히려 마케팅 수단으로 이용하기까지 하는 모습을 보였습니다. 그러나 2022년 3월, 일부 국가에서 공유 요금제를 실시하였고 최근 발표를 통해 공유 요금제를 전방위적으로 확장하겠다고 발표한것입니다. 

 

2. 공유 계정 추가요금 부과 도입 배경 및 실제 도입 사례 

넷플릭스가 계정 공유에 대한 추가 요금을 부과하게 된 배경 중 가장 큰 이유는 바로 수익성 악화 때문입니다. 2021년 4분기와 비교했을때 2022년 1분기의 넷플릭스 가입자수는 무려 20만명 가량 감소했습니다. 이는 넷플릭스가 등장한 이후 11년만에 첫 가입자수 감소 소식이었습니다. 넷플릭스 입장에서는 적잖은 충격이었으며 해당 소식을 전해들은 주주들은 넷플릭주 주식을 대량 매도해 실적발표 당일 주가가 35%가량 폭락하기도 했습니다. 이러한 상황 속에서 넷플릭스는 계정공유를 하는 사용자가 1억명 이상 된다고 판단, 해당 이용자들로 부터 수익을 발생시켜 수익성을 증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실제로 월스트리트저널에서 분석한 결과에 따르면 넷플릭스는 계정 공유 수수료를 3달러만 부과하더라도 북미지역에서만 무려 8900억원 가량의 수익을 창출해낼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하고 있습니다.

 

넷플릭스는 지난 해 칠레, 페루, 코스타리카 등 일부 남미 국가에서 계정 공유 요금제를 시행했습니다. 계정 공유는 가족이 아닌 구성원을 대상으로 최대 2명까지 가능했으며, 그 비용은 적게는 2.11달러였으며 많게는 2.99달러였습니다. 

 

3. 추가요금 부여 기준과 도입 시기

타 국가에서 적용됐던 공유 요금제를 기준으로 보면 가격은 약 3달러 선, 한화로는 3600원 가량이 될 전망입니다. 추가요금 부여 대상은 타 국가에서 시행했던 공유 요금제를 기준으로 보았을 때 가족 구성원을 제외한 최대 2인까지 공유가 가능할 것으로 보입니다. 가족 구성원임을 판단하는 기준이 IP, 위치기반서비스(GPS), 계정 활동 등의 데이터를 활용해 적용될 것을 생각하면 거주지가 떨어지 있는 가족 또한 무료로 계정을 공유하기가 매우 어려울 수 있습니다. 넷플릭스 측에서 가족구성원임을 인증할 수 있는 수단을 만들어 주지 않는 이상 말입니다. 

 

넷플릭스는 이미 일부 국가를 대상으로는 공유 요금제를 도입하여 운영중에 있으며 최근 발표에서는 늦어도 2023년 1분기 말(3월 경)에는 계정 공유 요금제를 전면 확대하겠다고 밝혔습니다. 특정 국가를 지목해서 시행 일자를 밝히지 않은 만큼 우리나라에 언제 도입될지는 정확히 알 수 없으나 대략 올 해 3월로 전망하고 있습니다.